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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정서 및 기분 문제]“불안해요, 엄마” – 아동 불안장애의 이해와 상담 이야기

by 타카마츠 생활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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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도 걱정이 많을 수 있어요

불안은 우리 모두가 겪는 감정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새로운 환경에 들어설 때, 또는 사랑하는 이와 떨어질 때, 누구나 마음이 조마조마해지죠. 그런데 아이가 그 불안을 조절하지 못하고 일상에 큰 영향을 받을 정도로 심해진다면, 이는 ‘불안장애’일 수 있습니다.

현대 아동들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환경, 학업 경쟁, 디지털 미디어, 가족 구조의 변화 등에 노출되어 불안 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겁이 많다”, “예민하다”고 넘기기보다는,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 불안장애란?

아동 불안장애는 과도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아이의 사회적, 학업적, 정서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상태입니다. 일반적인 걱정 수준을 넘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한 불안은 심리상담이나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 아동 불안장애의 주요 유형

유형특징
분리불안장애 부모나 보호자와 떨어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 공포, 저항
범불안장애(GAD) 다양한 일상적 상황(건강, 성적, 친구, 미래)에 대해 지속적인 과도한 걱정
사회불안장애 사람 앞에서 말하기, 발표, 놀이나 모임 등에 대한 두려움
선택적 함구증 특정 상황에서만 말을 하지 않는 행동(가정에선 말하지만 학교에선 침묵)
공포증 특정 대상(동물, 어둠, 소리 등)에 대한 비이성적 공포
 

🧒 가상 상담 사례 ① – “엄마가 안 보이면 무서워요”

나이: 8세 여아 / 증상: 아침마다 복통, 등교 거부
내용: 유진이는 아침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말하며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교실에 도착해도 창밖만 바라보며 울거나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싶다고 반복적으로 요구합니다.
진단 추정: 분리불안장애
상담 접근: 놀이치료와 부모상담 병행.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도 안전하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긍정적 분리훈련 진행.


👦 가상 상담 사례 ② – “친구가 나를 싫어할까 봐 걱정돼요”

나이: 10세 남아 / 증상: 또래 관계 불안, 발표 회피
내용: 성민이는 수업 중 질문에 대답하거나 앞에 나가 발표하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합니다. 발표 순서가 다가오면 손을 떠는 모습도 보이고, “애들이 웃을까 봐 무서워요”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진단 추정: 사회불안장애
상담 접근: 인지행동치료 기반의 불안 감정 다루기, 역할 놀이를 통한 자기표현 연습


👧 가상 상담 사례 ③ – “걱정이 너무 많아서 잠이 안 와요”

나이: 11세 여아 / 증상: 수면장애, 만성 걱정
내용: 다연이는 자기 전마다 “내일 시험 망치면 어떡하지”, “엄마 아프면 어떡해”, “지진 나면 어쩌지?” 등 다양한 걱정을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괜찮다는 말을 해줘도 끝없이 질문을 반복합니다.
진단 추정: 범불안장애
상담 접근: 불안일기 작성, 걱정 ‘시간 정하기’ 훈련, 긴장 이완 훈련

⚠️ 위 상담 사례들은 모두 설명을 위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실제 상담은 반드시 개인의 정서, 환경, 발달 상태를 고려하여 전문가의 진단 및 계획 아래 진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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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A – 아동 불안장애, 부모님이 자주 묻는 질문 15가지

Q1. 아이가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 불안장애일 수 있나요?
A. 걱정이 반복적이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불안장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Q2. 불안한 아이에게 “괜찮아, 아무 일도 안 생겨”라고 하면 도움이 될까요?
A. 단순한 안심보다는 공감과 감정 반영이 더 중요합니다. “네가 무서워하는구나, 엄마는 네 마음을 이해해”라고 말해보세요.

Q3. 아이가 발표를 너무 두려워해요. 훈련하면 나아지나요?
A. 네, **인지행동치료(CBT)**와 점진적 노출 훈련을 통해 극복 가능합니다.

Q4. 불안장애는 자라면서 저절로 없어지나요?
A. 일부 아이는 성장하며 완화되기도 하지만, 장기화될 경우 우울, 사회기피, 학업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5. 부모의 양육 태도도 영향을 주나요?
A. 물론입니다. 과잉보호, 지나친 통제, 불안한 부모의 정서는 아이의 불안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Q6. 아이가 잠을 잘 못 자고 악몽을 자주 꿔요. 불안과 연관 있나요?
A. 예, 수면장애는 불안의 흔한 신체적 표현 중 하나입니다.

Q7. 아이가 친구를 사귀지 않으려 해요. 사회성 문제일까요, 불안일까요?
A. 사회불안 또는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8. 게임이나 휴대폰에 집착하는 것도 불안과 관련 있나요?
A. 일부 아이는 불안을 회피하거나 조절하기 위해 디지털 매체에 몰입하기도 합니다.

Q9. 어린이집에서만 말을 하지 않는 아이, 이상한가요?
A. 선택적 함구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경 변화에 따른 불안 반응입니다.

Q10. 상담은 얼마나 오래 해야 효과가 날까요?
A. 평균적으로 8~12회기에서 변화를 보이며, 아이에 따라 기간은 달라집니다.

Q11. 불안장애에도 약물치료가 필요한가요?
A. 심각한 경우 소아정신과에서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병행하기도 하나, 초기에는 비약물 상담이 우선입니다.

Q12. 불안을 극복하는 좋은 책이나 활동이 있을까요?
A. 감정카드, 불안일기, 명상 오디오북, 호흡 훈련, 안심 상자 만들기 등 다양한 도구가 있습니다.

Q13. 형제자매 중 한 명만 유독 불안한 경우도 있나요?
A. 네, 기질적 특성이나 경험의 차이로 인해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14. 엄마와 자주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게 나쁜가요?
A. 네. 지속적인 분리 경험을 통해 독립성을 키워야 건강한 정서가 형성됩니다.

Q15. 아동 불안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일상 속 안정된 루틴, 감정표현을 허용하는 분위기,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부모의 일관된 반응이 가장 큰 예방책입니다.


☘️ 마무리 조언: “불안은 아이의 위험신호입니다”

불안은 나약함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세상 속에서 이해받고 싶다는 신호입니다.
말이 많아지는 아이, 말이 줄어드는 아이,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는 아이… 그들의 행동 너머에는 늘 누군가 안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마음을 열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이 글에서 소개한 내용은 불안장애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대처 방법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불안이 반복되거나 심화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 심리상담사 또는 소아정신과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확한 평가와 맞춤형 치료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함께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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